‘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미국 심리연구가 유튜버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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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심리연구가 마크 맨슨이 유튜브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신경 끄기의 기술(2016)> 등의 저서가 아마존·뉴욕타임스(NYT)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유명해진 작가 겸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사회를 분석한 영상을 업로드 했다. 신경>
24분 분량의 영상에서 맨슨은 한국인들의 우울감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원인을 역사적 관점과 사회적 현상에 대입해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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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전 위한 가혹한 사회적 압박이 우울증의 원인
문제 해결 위한 한국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놀라
미국의 유명 심리연구가 마크 맨슨이 유튜브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신경 끄기의 기술(2016)>등의 저서가 아마존·뉴욕타임스(NYT)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유명해진 작가 겸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사회를 분석한 영상을 업로드 했다. 마크 맨슨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146만명에 달한다.
24분 분량의 영상에서 맨슨은 한국인들의 우울감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원인을 역사적 관점과 사회적 현상에 대입해 해석했다.
그는 먼저 한국에 살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해설가 닉 플롯을 만나 1990년대 최고의 인기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한국인의 성공 시스템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닉 플롯은 “한국인이 e스포츠인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을 위해 합숙을 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우수성을 짜내는 공식을 갖추었다”며 “한국인들은 성공을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한다고” 했다.
맨슨은 “그 과정에서 도출된 성공 공식이 여러 산업에 복제됐다”면서 “일을 더 잘하도록 강요하고 우수한 결과를 내기 위한 강력한 사회적 압력과 경쟁 때문에 심리적 낙진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전쟁의 역사를 지나오며 경제적 발전이 곧 생존의 문제였다”며 “빠른 발전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가혹한 교육체계는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줬다”고 분석했다. 유치원 시기부터 시작되는 경쟁 등 압박적인 문화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아 한국인들의 정신 건강에 나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행복한 삶의 기준으로 ‘경제적 안정’을 가장 중요하게 꼽은 점을 지적하며 “자본주의 최악의 측면인 물질주의를 쫓는 반면, 가장 좋은 부분인 자기실현과 개인주의는 무시했다”고 말했다. OCED 기준으로 노인 자살률은 가장 높고 젊은이들은 노력해도 많은 걸 얻지 못하는 모순적인 현실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절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의 우울증에는 가족이나 단체를 중요시하는 유교 문화도 한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유교 문화는 우울증을 인격의 실패로 보고 있다”면서 “가족을 위해 더 노력하지 않으면 게으른 사람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도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했다. 자신의 정신적 우울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물질적 성공을 위해 달려 나가야 하는 환경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상의 마무리에 “내가 만난 한국인들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해결책을 찾으려 해서 놀랐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보면 어떤 어려움과 도전에 처하든 항상 길을 찾아왔다는 점을 알게 된다”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그들이 또다시 길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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