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곳곳에 붙은 의문의 독수리 사진…비둘기 쫓는 부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출구에서 흰머리수리 등 맹금류 사진이 붙어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X(옛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합정역 출구에 맹금류 사진이 붙은 모습이 올라와 "광고 아니냐"는 등의 추측이 이어졌다.
역사 안으로 비둘기가 들어온다는 민원이 많아지자 비둘기를 쫓기 위해 상위 포식자인 맹금류의 사진을 붙여놨다는 것이다.
맹금류 사진이 붙은 곳은 1번, 3번, 4번 출구 총 세 곳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출구에서 흰머리수리 등 맹금류 사진이 붙어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X(옛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합정역 출구에 맹금류 사진이 붙은 모습이 올라와 “광고 아니냐”는 등의 추측이 이어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하철 역사 측에서 붙인 것이다. 역사 안으로 비둘기가 들어온다는 민원이 많아지자 비둘기를 쫓기 위해 상위 포식자인 맹금류의 사진을 붙여놨다는 것이다. 맹금류 사진이 붙은 곳은 1번, 3번, 4번 출구 총 세 곳이다.
하지만 조류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비둘기의 역사 안 진입을 막는 데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둘기도 사진인 걸 알고 옆으로 피해 가면 된다는 걸 학습하기 때문이다.
과거 유리창이나 방음벽에 야생 조류가 부딪히는 걸 막기 위해 맹금류 스티커가 활용된 바 있다.
그러나 국립생태원이 2018년 발표한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보고서에는 “맹금류 모양 스티커를 유리창에 붙여놓는 건 충돌 방지에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맹금류 스티커 하나를 붙이는 것보다, 패턴이 있거나 불투명 유리를 활용하는 방식이 새들에게 유리창을 인지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 예방에 관한 연구여서, 지하철 입구역에 붙인 독수리 사진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