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예능PD들, 날 좋아만 하고 안 써줘” (라디오쇼)
김나연 기자 2024. 1. 29. 17:02
개그맨 박명수가 예능PD들에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개그콘서트’ 코너 ‘데프콘 어때요?’ 주역 신윤승과 조수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개그콘서트’ 김상미 PD와 전화 연결 “내 코미디 연기는 어떤 편이냐”라고 물었다. 김상미 PD가 “조금 부족하신 것 같다”라고 답하자 박명수는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라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미 PD가 “박명수 씨는 인품이 너무 좋으시고 예능 PD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이라고 말하자 박명수는 “PD들이 나를 좋아만 하고 쓰진 않는다. 유튜브나 해야겠다”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한편 신윤승은 “다른 개그맨들과 함께 걷는데, 행인이 사진 찍자고 하면서 내게 카메라를 건네더라”라며 13년 간의 무명 시절 일화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윤형빈 선배가 ‘이 친구도 개그맨이에요’라면서 날 챙겨 줬는데, 시민이 ‘됐어요’라며 날 밀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나는 개그맨 시험을 3번 떨어졌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신인 시절을 떠올렸고, 신윤승은 “언젠가는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힘들 때도 있었는데, 유튜브 덕분에 숨이 트였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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