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체계' 바꾸며 도발...한미 방어망 무력화 노리나 [앵커리포트]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7번째 무력 도발을 벌였습니다.
1월이 끝나기도 전에 어뢰부터 극초음속 미사일, 순항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체계 실험에 나서고 있는 건데요,
한미 방어망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어제 북한이 발사했다고 밝힌 건 '잠수함 발사 전략 순항미사일'입니다.
명칭을 뜯어보면 탄도미사일과 달리 저고도에서 정밀 타격이 가능한 '순항미사일'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전략'
그리고 수중 발사를 의미하는 '잠수함 발사'가 각각 포함됐죠.
실제로 이번에 순항미사일 발사 정황이 포착된 신포 일대는 북한의 잠수함 건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수중에서 기습 발사하면 위성이나 레이더 등으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지난 24일 서해에서 첫 시험 발사된 순항미사일을 동해로 장소를 옮겨 잠수함에서 발사했다는 주장인데,
전술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만큼, 수중에서 한반도 전역과 주일미군 전력을 겨냥한 핵 공격 능력을 갖춘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북한은 이 밖에도 지난 18일에는 수중핵무기체계인 어뢰 시험을 동해에서 진행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앞서 14일에는 '고체연료 추정' 중거리탄도미사일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쐈는데요,
평양에서 서울까지 1분 이내로 비행이 가능한,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극초음속'인 데다,
고체연료 특성상 사전에 연료를 주입하지 않고 즉시 발사할 수 있어 더 위협적인 미사일로 평가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 여러 가지 무기체계, 화살(순항미사일)부터 시작해서 해일(수중 핵어뢰), 핵드론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식, 이걸 북한은 주체무기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조금 효율적이지 않지만 본인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공격수단을 개발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쏘면 쏠수록 성능이 개량되는 거죠.]
북한은 연초부터 연평도 북방에서 포사격을 하는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데요.
한미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키는 걸 목표로 북한이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갈 거로 보여, 한반도 긴장감은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YTN 뉴스라이브) : 모든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 그다음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지금 집중돼 있습니다. / 북한 문제는 관심 밖입니다. 그래서 북한으로서는 고강도 도발을 통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특히 미국의 관심을 끌어내는 이게 하나의 중요한 목표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론톡톡] "尹 부정평가 63%...한동훈 긍정 52%·이재명 긍정 35%" [한국갤럽]
- 합정역 출구마다 붙어있는 '독수리 사진' 비둘기 퇴치 효과 있을까?
- 김치가 中 '라바이차이'?...농심, 비난 여론에 결국 삭제
- 국제 스팸 1위 국가는 튀니지 '이 번호'로 시작하는 전화 주의
- 포르쉐 차주 어쩌나...헤드라이트만 쏙 빼간 절도범, 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속보] "윤 대통령, 페루서 중국·일본과 양자회담...한미일 3자회담도"
- [현장영상+] 이재명 "드릴 말씀 없다"...1심 선고 재판 참석 위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