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독수리?" 합정역 출구마다 사진이…교통공사가 붙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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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출구 곳곳에 붙여져 있어 지하철 이용 시민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했던 독수리 사진 정체가 밝혀졌다.
최근 X(구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합정역 출구마다 독수리 사진이 붙어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 X 이용자가 "합정역 1번 출구인데 저 독수리 사진 머임"이라며 공개한 사진에는 독수리 얼굴이 크게 인쇄돼 출구에 붙어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X 이용자는 비행 중인 독수리 사진이 붙은 합정역 출구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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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 출구 곳곳에 붙여져 있어 지하철 이용 시민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했던 독수리 사진 정체가 밝혀졌다.
최근 X(구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는 합정역 출구마다 독수리 사진이 붙어있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 X 이용자가 "합정역 1번 출구인데 저 독수리 사진 머임"이라며 공개한 사진에는 독수리 얼굴이 크게 인쇄돼 출구에 붙어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X 이용자는 비행 중인 독수리 사진이 붙은 합정역 출구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은 "누가 장난친 거 아니냐", "새로운 광고인 듯"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밝혀진 진짜 이유는 비둘기였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합정역 안으로 비둘기가 들어온다는 민원이 접수돼 출입구에 흰머리수리 등 맹금류 사진을 부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출입구를 통해 비둘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위 포식자인 '흰머리수리' 사진을 붙인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별 효과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방법인 투명 방음벽과 유리창에 붙이는 '맹금류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국립생태원이 2018년 발표한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보고서에 따르면 맹금류 모양 스티커를 유리창에 붙여놓는 건 충돌 방지에 큰 효과가 없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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