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을 위한 동행콘서트-통일이여 오서 오라', 29일 송파구민회관서 성황리에 개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민주 평통 송파구 협의회(회장 홍재성)가 주최한 통일 염원 '동행콘서트-통일이여 어서 오라' 콘서트가 29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구민회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오후 2시30분 송파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평일임에도 관객들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열린 콘서트는 국민대학교 여현철 교수의 ‘탈북민 이해와 사회 통합’이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본격적인 콘서트가 열렸다. 첫 장은 재독 성악가인 서경희 소프라노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특히 서경희 소프라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독립유공자여서 더욱더 뜻깊은 무대가 됐다. 할아버지 고(故)서병기 씨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독립유공자이다. 아버지 서창석씨는 국가유공자로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서경희 소프라노는 맑고 높은 음색으로 '오라 통일이여', '그리운 금강산' 등 가곡과 함께 뮤지컬 'My Fair Lady'의 '밤새 춤을 출 수 있다면(I could have danced all night)'과 '신아리랑'을 열창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다음 무대를 이어 받은 가수는 2009년 북한을 탈출한 북한 민요 가수인 박미화 씨였다. 북한 강원도 예술단 민족 성악가수인 박 씨는 '백두와 한라는 내조국', '다시 만납시다'라는 통일 염원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계속해서 뜨거운 무대가 이어졌다. 박소영 소프라노는 '오 솔레 미오', '마중' 등 3곡을 잇달아 불렀다. 이어 탈북가수로 유명한 김혜영 씨가 북한의 유행가인 '반갑습니다'와 '휘파람'을 불러 탈북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설운도의 '꼭 만나요'를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마지막 무대는 작곡가 겸 가수인 정의성 씨가 만들었다. '못 잊을 사랑', '님이여'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2시간 가량의 '통일 이여 어서 오라' 콘서트 무대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편, 동행 콘서트에 앞서 민주평통 송파구협의회는 영국 민주평통 협의회(회장 손병권)와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상호 교류협력 확대로 양 협의회 발전과 자문위원들의 통일 준비 및 안보 역량 강화, 결집 등을 위해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상호 발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친선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적·물적 교류사업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통일과 평화통일 주역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 교류해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과 통일 준비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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