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미국 작가의 일침

이한길 기자 2024. 1.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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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자본주의 단점만 수용
지나친 경쟁이 극단 불러
미국 작가 마크 맨슨이 최근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며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화제입니다.

마크 맨슨은 책 '신경끄기의 기술'의 저자입니다. 그가 말한 가장 우울한 국가는 바로 한국인데요.

"한국은 불안, 우울증, 알코올 중독의 비율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고 자살률도 높습니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작가는 한국을 방문해 그 원인을 추적합니다.
피시방에 가서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광장시장 떡볶이를 먹고, 고양이 카페를 찾아다니며 그가 내린 결론은 하나입니다.

바로 지나친 경쟁.

"잘하는 걸 더 잘하도록 강요하고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경쟁을 붙이고 감시하는 이 공식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이런 방식은 K팝과 스포츠 분야, 대기업 등으로 복제됐고 발전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100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해요. 0521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남아요.) 그러니까 강도는 100 아니면 0이군요."

작가는 한국이 유교와 자본주의 단점만을 받아들였다고 지적합니다.

"슬프게도 한국은 유교의 가장 나쁜 부분인 수치심과 타인에 관한 판단을 그대로 둔 채 가장 좋은 부분인 가족이나 주변과의 친밀감을 버려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역시 개인에 대한 존중은 무시하고 물질 만능주의 만을 수용했다는 겁니다.

"행복을 위해 중요한 게 뭔지 묻는 말에 미국은 첫째 건강, 둘째 대인관계, 세 번째 경제적 안정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경제적 안정을 가장 먼저 답했습니다."

그럼 해결책은 없을까.
작가는 한국이 지난 몇십년 간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이 그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JTBC 이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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