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출시 `갤S24`에 바이두 AI

김나인 2024. 1. 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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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구글이 아닌 중국 바이두의 AI(인공지능)를 탑재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시하는 갤S24 시리즈에 중국 기업 바이두의 AI 챗봇 '어니봇'이 탑재된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은 삼성전자 LLM(거대언어모델)인 '가우스'와 구글 LLM '제미나이'가 기반이지만, 중국 버전에는 바이두의 어니도 함께 들어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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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그레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구글이 아닌 중국 바이두의 AI(인공지능)를 탑재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시하는 갤S24 시리즈에 중국 기업 바이두의 AI 챗봇 '어니봇'이 탑재된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능은 삼성전자 LLM(거대언어모델)인 '가우스'와 구글 LLM '제미나이'가 기반이지만, 중국 버전에는 바이두의 어니도 함께 들어가는 셈이다.

바이두는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가 첫 AI폰 갤럭시S24를 선보이면서 문장 요약과 번역 등을 지원하는 자사 AI 기술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구글과 협업해 갤S24에 탑재한 기능 중 하나인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AI를 적용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웹서핑이나 유튜브 시청 중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홈 버튼을 길게 누르고 동그라미를 그리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 IT(정보기술) 기업인 바이두는 '중국판 챗GPT'인 생성형 AI 어니봇을 개발했다. 바이두 측은 "어니봇은 콘텐츠를 번역하고 버튼 클릭 한 번으로 긴 콘텐츠를 명확하고 지능적으로 구성된 형식으로 요약해 광범위한 텍스트 구성을 간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말 가장 최신 버전인 '어니봇 4.0'을 공개한 지 4개월 만에 이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 출시하는 갤S24 시리즈에 바이두의 어니봇을 탑재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된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량 기준 중국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이 꼽힌다. 아너, 비보, 화웨이, 오포 등 현지 업체가 그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현지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과 현지 브랜드에 빼앗긴 점유율 회복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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