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값 안정·사과 공급 물량 확보에 총력 다할 터”

염창현 기자 2024. 1. 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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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쌀값을 안정시키고 설 성수기에 수요가 늘어나는 사과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9일 오전 충남의 예산통합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해 산지 쌀 수급 동향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쌀값 유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쌀값 동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현장 방문 등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 추가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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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예산에서 쌀 수급 동향 살피고 현장 의견 들어
한훈 차관, 장수의 사과 산지 찾아 생산량 유지 방안 등 논의

농림축산식품부가 쌀값을 안정시키고 설 성수기에 수요가 늘어나는 사과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9일 오전 충남의 예산통합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해 산지 쌀 수급 동향을 살폈다. 이어 쌀 수급 관리 방안에 대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쌀값 유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우선 산물 벼 전량에 대한 정부 인수를 1월 말까지 끝낸다. 또 정부 양곡 40만 t을 업체별로 공급해 사료용으로 가공하기로 했다. 식량 원조용으로 활용하기로 한 농협 물량 5만 t도 지역별 배정을 완료한 뒤 정부에서 매입 중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쌀값 동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현장 방문 등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 추가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송 장관은 “쌀값 안정을 위한 전략 작물 직불제 확대·개편을 축으로 적정 생산 대책을 통해 벼 재배 면적을 선제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과학적 수급 예측·관측체계 운영 등 수급관리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29일 충남의 예산통합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산지 쌀 수급 동향을 살피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앞줄 왼쪽)이 29일 전북 장수군에서 사과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한편 이날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사과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을 찾아 농민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사과 농가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개선 내용 공유, 안정적인 사과 생산을 위한 추가적인 발전 방안 논의 등이 진행됐다.

농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냉해, 집중호우, 태풍 등 이상기후에서 비롯된 자연재해로 사과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농가도 경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사과, 배 등의 생산량이 재해 때문에 줄어들면 지급하는 ‘착과감소보험금’의 기본 보장 수준을 50%에서 70%로 높여 29일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가 많은 과일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위해 농식품부, 농진청, 주산지 지자체, 농협, 자조금 단체 등 민·관 합동으로 ‘과수 생육 관리 협의체’를 만들어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생육 관리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한 차관은 “지난해 냉해, 탄저병 등으로 주요 과일 생산량이 감소해 농가 피해가 컸던 만큼 올해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육 관리를 지원해 생산이 안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작물재해보험 보장 수준을 높여 재해 대응 안전망을 강화 하는 한편 농가 대상 교육·홍보 등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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