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떠난 해외여행인데” 진료비 폭탄 맞았다…이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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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기침, 설사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갔는데, 진료비만 수 십만원 청구되더라고요."
닥터콜에 참여한 의료진은 "해외여행 시 건강 문제로 현지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여행지에 따라서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라면 국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 효과적인 의학적 조언 및 약 추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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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단순한 기침, 설사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갔는데, 진료비만 수 십만원 청구되더라고요.”
동남아로 여행을 떠났던 A씨는 진료비 때문에 낭패를 봤다. 경증이라 생각해서 병원을 찾았으나, 진료비로만 수 십만원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자 보험이 있었지만 국내로 돌아와 청구하는 절차도 번거로웠을 뿐더러 현지 의료진과 의사소통에도 애를 먹었다. 상비약을 미처 챙기지 못 했거나 여행자 보험을 들지 않은 경우라면 더욱 낭패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해외여행객이 2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진료·상담서비스의 길이 열렸다. 경증 환자라면 국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현지 약국에서 동일 성분의 약을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무조정실 규제샌드박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 라이프시맨틱스는 재외국민 비대면진료·상담 서비스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회사는 업계 최초로 여행사 패키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 솔루션인 ‘닥터콜’을 제공한다.
지난해 임시허가 연장을 받은 비대면진료 상담 서비스는 관련 법령이 제정되지 않을 시 자동으로 연장돼 사업이 이어질 수 있다.
닥터콜은 보건복지부 등이 구축한 ‘나의건강기록’과 연동해 환자 진료 이력 및 건강검진, 투약·예방접종이력 등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축됐다.
특히 해외 여행객들이 흔히 겪는 질환인 복통, 설사, 감기, 피부염, 두통, 불면증 등 경증질환에 대해서 국내 의료진이 약 성분 등이 동일한 일반의약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여행객들의 진료비 부담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두통, 생리통 등 증상을 보일 경우 게보린 등 의약품을 찾게 되는데, 국내 의료진이 게보린 관련 성분 정보를 환자에게 안내해 현지 약국에서 동일한 성분을 가진 의약품을 찾는 식이다.
닥터콜에 참여한 의료진은 “해외여행 시 건강 문제로 현지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여행지에 따라서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라면 국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 효과적인 의학적 조언 및 약 추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여행사 패키지 구매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향후 자유여행객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 대상 확대를 위해 제휴(의료)기관을 늘려가는 것은 물론, 자유여행객이 이용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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