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쌍의 부부, 온 가족 울게 한 이혼 고백→누굴 위한 방송? (이혼할 결심)

권미성 2024. 1.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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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대세/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사진=위 류담 아내 신유정, 아래 신유정 어머니/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사진=위 이혜정 지인, 아내 이혜정/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사진=명서현(왼쪽) 정대세/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사진=위 정대세. 아래 정대세 아들/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뉴스엔 권미성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류담 신유정 부부, 이혜정 고민환 부부,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각자의 가족에게 이혼을 고백하고 가상 이혼 후 일상을 공유했다.

1월 28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가상 이혼에 합의한 세 쌍의 부부가 각자의 일상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류담과 신유정은 이혼을 결심한 뒤 신유정 부모님에게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에 신유정의 어머니는 "서로가 한 번씩 실패 경험이 있는데 더 깊이 생각해야 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신유정의 어머니는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고 참고 인내하는 것이 부부"라고 따끔한 호통과 눈물에 류담은 고개를 푹 떨궜다.

두 사람은 각자 노종언, 양소영 변호사를 찾아가 친권 및 양육권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류담과 신유정은 친권 및 양육권에 대한 상담을 받으며 서로가 주 양육자라고 주장했다.

결국 논의 끝에 하루씩 교대로 쌍둥이 자녀를 육아하기로 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가상이혼 생활에 들어섰다.

먼저 류담은 "내가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녀들을 돌보게 된 류담은 아이들을 돌보며 "아내가 그동안 왜 정리 정돈을 잘못했는지 이해가 됐다"며 아내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유정은 모처럼 남편이 육아를 전담하자 여유를 즐겼다. 그러다 집에 설치해 둔 홈캠을 통해 홀로 쌍둥이 육아를 맡은 류담이 허둥거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뒤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를 보고 이혜정은 "아내가 남편을 고소해하는 것 같지만 마냥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신유정의 복잡한 심경을 공감했다.

류담 신유정 부부에 이어 이혜정과 고민환 부부의 이혼 후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가상 이혼 후 집을 나와 자신의 병원 휴게실에서 잠을 자고 끼니를 때운 고민환은 홀로 샐러드 가게로 가 '토끼 식단'으로 배를 채웠다. 이를 지켜보던 이혜정은 "이혼하면 제일 걱정한 부분이 밥이었는데 남편이 잘 먹고 다니는 걸 보니 진짜 이혼해도 되겠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오윤아는 이혜정에게 "갱년기 때 남편의 도움을 많이 받으셨냐?"고 묻자 이혜정은 "주눅 들어 사느라 갱년기가 온 줄도 모르고 지나갔다"고 고백했다.

또 이혜정은 "남편이 그나마 개원을 한 뒤에는 여러 약을 지어다 주긴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돈을 달라고 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강원도 양구에 사는 가족 같은 지인들을 찾아가 45년에 걸친 결혼 생활을 지인들에게 토로한 이혜정은 "사실 (남편과) 그만 살기로 했다. 앞으로의 남은 인생이 더 중요해서"라고 (가상) 이혼 사실을 모두에게 고백했다.

이를 듣고 지인들이 놀라 눈시울을 붉혔다. 이혜정은 "45세, 아이가 둘인 아들도 (내 이혼 소식에)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며 자식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오윤아는 "저도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는 편인데 이혼 후 1년간 많이 울었다. 주위에 이혼 이야기를 할 때마다 힘들었다. 당시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많이 의지했고, '네가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하다'는 말에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가상 이혼에 합의해 정대세가 '처가살이'를 끝내고 따로 나가 살기로 했다.

정대세는 장인에게 분가 계획을 알리며 죄송스러워했다. 또 두 아이에게도 "아빠 집이 하나 더 생겼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첫째 아들은 "엄마 아빠가 집을 또 하나 샀다"는 말에 슬픔을 내비쳤다. 정대세 품에 안긴 아들은 "아빠 집 사지 마! (집보다) 가족이 더 좋아"라고 말해 정대세를 눈물짓게 했다.

가상 이혼을 하게 된 이들 세 부부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이들에게 있어서 가상 이혼이 어떤 의미로 남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실제 이혼 결심을 의심케 하는 출연자들의 마음가짐과 이를 받아들이는 주변의 실제 같은 반응이 몰입력과 더불어 이들 가정에 대한 걱정까지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들 부부의 이혼은 모두 가상이지만 무겁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만들고 있다.

한편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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