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찻잔속 돌풍'...이용률 0.6%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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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국내에 진출한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률이 0%대에 머물면서 '찻잔속의 돌풍'에 그치는 분위기다.
아울러 빅테크·핀테크(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는 분야별 온라인 간편결제 주 이용률이 2019년 31%에서 지난해 39%까지 상승한 반면, 금융·카드사 앱카드 진영(KB페이, 삼성앱카드, 로카페이, 하나페이, 신한플레이, 현대앱카드, 우리페이, NH페이, 페이북/ISP)의 주 이용률은 36%에서 40%로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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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제휴카드 부족 원인" 해석
삼성페이 이용률은 네이버 다음 2위
네이버·카카오페이는 각 1, 3위
네카토 등 핀테크 이용률 40% 육박
[파이낸셜뉴스] 애플페이가 국내에 진출한지 1년이 다 돼가지만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률이 0%대에 머물면서 '찻잔속의 돌풍'에 그치는 분위기다.
이는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처 및 제휴카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네이버 페이가 전체 온라인 간편결제 중 이용률 1위, 삼성전자는 13%로 중 2위를 차지했다.
29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애플페이의 온라인 간편결제 주 이용률은 0.6%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와의 제휴해 지난해 3월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 영향력은 미미한 모양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큰 관심을 모았으나 가맹점과 사용 카능한 카드 수가 제한돼 온라인 간편결제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주 이용률이 2022년과 같은 13%를 기록, 전체 온라인 간편결제 주 이용률 순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모바일 점유율 기반을 비롯해 제휴처·카드가 다방면으로 뻗어 있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페이 연동'을 통해 외연을 확장했다.
삼성페이는 만족도 부문에서 4.17점을 얻어 네이버페이와 토스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세부 평가항목인 결제 간편성, 가맹점 수, 금융사 연계성, 보안·구동 안정성, 경제적 혜택 중 경제적 혜택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간편결제 주 이용률 1위는 20%를 기록한 네이버페이가 차지했다. 2020년(13%) 대비 1.5배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의 점유율은 11%에서 10%로 소폭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는 보안·구동 안정성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빅테크·핀테크(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는 분야별 온라인 간편결제 주 이용률이 2019년 31%에서 지난해 39%까지 상승한 반면, 금융·카드사 앱카드 진영(KB페이, 삼성앱카드, 로카페이, 하나페이, 신한플레이, 현대앱카드, 우리페이, NH페이, 페이북/ISP)의 주 이용률은 36%에서 40%로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유통·쇼핑앱 진영의 주 이용률은 지난해 6%에 불과했다.
연령대별 분야 선호도도 갈렸다. 10대의 66%, 20대의 60%가 빅테크·핀테크 분야를 주로 이용했고, 60대의 60%는 금융·카드사 분야를 선호했다. 삼성페이는 전 연령대에서 10% 안팎의 고른 주 이용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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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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