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 커지는 부동산·건설업···대출 연체액 2년새 3배로 뛰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화 긴축과 부동산 경기 부진의 여파로 최근 2년 새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의 연체율이 약 3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울산 등 비수도권 기업들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는 모습이다.
건설업의 경우에도 비수도권(1.99%)의 연체율이 수도권(1.27%)보다 높았고, 제주(3.70%)·대구(3.55%)·울산(3.35%)·경남(3.15%) 등은 3%대의 연체율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금융권 부동산업 연체율 3.29%···은행권의 11배
통화 긴축과 부동산 경기 부진의 여파로 최근 2년 새 건설·부동산 관련 기업의 연체율이 약 3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울산 등 비수도권 기업들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 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는 모습이다.
29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시도별 부동산·건설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약 58만 개 법인 대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포함한 부동산 업종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385조 3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말 302조 7300억 원과 비교해 27.3%나 급증한 규모다.
연체액(30일 이상) 규모는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업종의 연체액은 2조 2700억 원에서 7조 원으로 3배 넘게 늘었고, 부동산 업종의 연체율도 0.75%에서 1.82%까지 2배 넘게 뛰었다.
건설업종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말 기준 건설 업종 대출 잔액은 118조 3600억 원으로 2021년 말(88조 5000억 원)보다 34%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액은 7600억 원에서 1조 9000억 원까지 2.5배 늘었고, 연체율도 0.86%에서 1.60%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비교해 비수도권에 본사 사업장을 둔 부동산·건설 업종의 대출 부실 정도가 더 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비수도권 부동산업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2.17%로 수도권(1.56%)보다 높았다. 특히 세종(12.66%)·울산(6.49%)·강원(5.38%) 등의 연체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건설업의 경우에도 비수도권(1.99%)의 연체율이 수도권(1.27%)보다 높았고, 제주(3.70%)·대구(3.55%)·울산(3.35%)·경남(3.15%) 등은 3%대의 연체율을 보였다.
부실 대출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업의 2금융권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3.29%로 은행권(0.30%)의 11배에 달한다. 건설업에서도 2금융권 연체율이 은행권(0.57%)의 4.2배인 2.40%로 집계됐다.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세종시처럼 수년 전 집값이 많이 올랐다가 최근 많이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대출 부실이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숏패딩 이어 신발도 '숏'…올 겨울도 '뮬' 유행[똑똑!스마슈머]
- 아들 내건 백종원…軍에는 ‘레시피 전수’, 政에는 ‘정계 손사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
- '배현진 습격 중학생, 민주당 지지자' 주장에…경찰, 사실 확인 중
- 50대 맞아? 차승원 몸 되려다 ‘환자’ 될라…전문가 경고[일터 일침]
- '행복해 푸바오, 널 만난 건 기적이야'…이별 앞두고 에버랜드에 걸린 현수막 '뭉클'
- “배현진 남일 같지 않다”며 협박 쪽지 공개한 이수정…무슨 내용이길래
- 성별·나이 불문 ‘정치테러’…이젠 ‘모방범죄’까지 위기
- 신봉선, 3주 내내 먹고 11㎏ 뺐다는 이 ‘슈퍼푸드’…'레시피도 간단'[셀럽의 헬스]
- 제보 받고 출동한 경찰…냉장고 냉동실 열었더니 '이것' 보고 경악
- 새벽 서울 도심 진입한 장갑차 12대…시민들 '전쟁 났나' 비상사태 오인 해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