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전 위협”…인천 부평 주민, GTX-B 변전소 설치 반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가 경기도 부천에 설치된다고 하자 인근 인천 부평구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29일 사업 시행자인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주식회사는 GTX-B노선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역부터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 구간에 14개 역을 짓는 사업이다.
변전소는 부평구 갈산동 신부평변전소로부터 받은 15만4천V 전력을 5만5천V로 변환해 노선에 공급하며, 이 일대에는 고압 케이블을 매설한다.
사업 시행자 측은 변전소를 경기 부천 상동호수공원 지하에 설치하려 했지만, 변전소 설치 예정지 인근 부평구 부개동 주민들이 반발한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 A씨는 “아파트 등 거주지와 학교들이 변전소 설치 예정지에서 불과 200m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변전소가 들어서는데도 주민 의견은 수렴하지 않았다”며 “전자파가 건강에 무해하다는 말을 책임질 수 있냐”고 반발했다.
GTX-B노선주식회사 관계자는 “변전소를 운영하게 되면 관계 기관과 주민이 참여해 주기적으로 전자파를 측정하고 측정 결과를 누리집에 게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를 마친 후 주민들은 부평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개동 주민을 무시하는 특고압 변전소 설치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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