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보조금 '못난이김치 생산업체' 대금 미지급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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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괴산군의 보조금을 받아 김치 생산공장을 지어 못난이김치까지 생산·판매하는 업체가 거래처와의 대금 미지급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괴산군에 따르면 A사와 김치 속재료 등에 쓰이는 식자재를 거래하는 복수의 업체가 미지급 대금을 해결해 달라며 괴산군에 민원을 제기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A사의 거래처 대금 미지급 관련 민원이 몇 건 들어와 업체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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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 주거래처 3억원 미지급 여파…"해결에 노력하겠다"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도와 괴산군의 보조금을 받아 김치 생산공장을 지어 못난이김치까지 생산·판매하는 업체가 거래처와의 대금 미지급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괴산군에 따르면 A사와 김치 속재료 등에 쓰이는 식자재를 거래하는 복수의 업체가 미지급 대금을 해결해 달라며 괴산군에 민원을 제기했다.
A사는 2020년 5월 괴산군과 2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하고 지역에 김치 생산공장을 지어 2022년 8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충북도와 괴산군으로부터 4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하고, 1차로 28억원(도비 12억6000만원, 군비 15억4000만원)의 보조금도 지원받았다.
또 충북도가 지정한 '어쩌다 못난이김치' 생산 업체이기도 하다. '어쩌다 못난이김치'는 밭에 버려지는 배추를 김치로 만들어 싼 가격에 판매하는 충북도의 특화상품이다.
하지만 A사는 지난해 주거래처가 소송에 휘말리며 수억원의 김치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 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바람에 A사의 거래 업체들까지 대금 지급이 미뤄지고 있다. 주로 A사에 배추와 김치 속재료 등을 납품하는 곳으로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받지 못했다.
업체들 가운데는 대금 지급이 계속 미뤄지자 A사에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하고, 괴산군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 어떤 업체는 채권 압류까지 진행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A사의 거래처 대금 미지급 관련 민원이 몇 건 들어와 업체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A사 관계자는 "주거래처의 문제로 납품 대금 3억원을 받지 못했고, 홈쇼핑을 비롯해 판로까지 막혀 어려운 상황"이라며 "밀린 대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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