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수술 후 증강현실 기반 재활, 삶의 질 등 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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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뒤 치료 효과를 높이려 재활을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 집에서 증강현실(AR)에 기반한 재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치료 효과와 삶의 질 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가양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어깨수술을 받은 환자 115명을 상대로 증강현실 기반 재활과 통상적 재활을 비교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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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근골격계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뒤 치료 효과를 높이려 재활을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생업유지와 시간 부족 등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 집에서 증강현실(AR)에 기반한 재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치료 효과와 삶의 질 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가양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어깨수술을 받은 환자 115명을 상대로 증강현실 기반 재활과 통상적 재활을 비교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심 교수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술 직후와 수술 후 6주, 12주, 24주에 걸쳐 단순어깨검사(SST)와 어깨통증 및 장애지수(SPADI), 운동범위(ROM), 근력, 악력 등을 측정·비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재활치료 그룹(58명)에는 AR 기반의 재택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기존 통상적 재활군에는 재활 운동 교육과 교육자료를 활용한 자가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객관적인 지표인 통증, 운동범위, 근력, 악력 측면에서는 그룹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환자보고 결과측정'(환자 건강상태, 운동능력, 삶의 질에 환자 스스로 측정)인 어깨 통증 및 장애지수, 삶의 질 점수가 디지털 헬스케어 재활군에서 유의하게 향상됐다.
특히 주요 결과인 단순 어깨 검사에서는 수술 후 12주째에 증강현실 기반 재활군이 기존 통상적 재활군에 비해 12% 더 호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심 교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상호 작용을 바탕으로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하는 증강현실 기반 솔루션이 재활치료에 적극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를 적용한 병원 기반 재택재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더 나아가 기존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한 재활 방법임을 입증한 데 대해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파트너 저널 '디지털 메디신'(npi Digit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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