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석회물 ‘뚝뚝’... 남양주 다산동 공공임대 아파트 보수 착수

이대현 기자 2024. 1. 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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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동 소재 공공임대주택 지하 2층 주차장. 이대현기자

 

남양주시 다산동 소재 공공임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경기일보 23일자 10면)을 겪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태영건설 등이 보수공사에 나섰다.

GH는 누수가 발생하자 시공사인 태영건설 측에 공문을 보냈고 태영건설은 현장 점검을 통해 지하 1층 바닥은 방수 처리가 되지 않은 구간으로 눈이 녹아 줄눈 바닥 균열 사이로 물이 흘러 떨어지는 것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지난 24일부터 지하 2층 천장과 지하 1층 바닥에 대한 균열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지하 1층에 주차된 입주민들의 차량과 입주민 안전을 위해 일정 부분부터 차례대로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3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지하주차장 배수트렌치 부근에 균열 하자를 발견하고 지난 10일부터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배수트렌치는 배수가 잘 되도록 하는 하부 트렌치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해당 아파트는 연면적 약 10만8천834㎡에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로 4개동에 총 651가구가 거주 중이다. 주차대수는 788대(지하 1층 349대, 지하 2층 439대)다. 공공임대주택(장기전세) 아파트로 주택도시기금과 GH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경기리츠공공임대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하고 태영건설이 시공했다. GH는 리츠로부터 위탁받아 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고 있다.

앞서 이 아파트는 입주가 시작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남양주에 내린 폭설로 인해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특히 눈이 녹으면서 천장 콘크리트에서 석회 섞인 물이 떨어져 주차돼 있는 주민 차량 7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관리비로 대형 비닐을 구입해 차량 위에 석회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 2층 439면 중 약 18%인 80면 천장에 비닐을 설치했다.

GH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보수공사에 들어갔다”며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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