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목 잡고! 108위 타지키스탄 '미친 기세', 아시안컵 8강 기적→4강서 韓 만날까?... 벤투 UAE까지 꺾었다
타지키스탄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8강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UAE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타지키스탄은 1-1로 팽팽히 맞서다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64위 UAE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부터 최약체를 통했던 타지키스탄의 반란이다. 타지키스탄은 A조에 속해 아시안컵 디펜딩챔피언 카타르, 중국, 레바논과 16강 티켓을 두고 다퉜다. 타지키스탄은 1승 1무 1패 승점 4로 조2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로 직행했다.
UAE와 경기에서도 타지키스탄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전력상 강팀을 몰아붙였다. 타지키스탄은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효과적으로 UAE를 공략했다. 전반 17분에는 세르보니 마바쇼에프(이스티크롤)의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슈팅이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벤투 감독은 경기가 답답한 듯 후반전 초반 교체 카드 3장을 연달아 꺼냈다. 타지키스탄의 공격은 여전히 계속됐다. 지난 경기에서도 그랬듯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데 주력했다. 후반 13분에는 추가 득점까지 터트릴 뻔했다. UAE는 골키퍼의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결정력만 좋았다면 타지키스탄이 일찌감치 경기를 가져갈 뻔했다. 타지키스탄 공격수 알리시르 자릴로프(이스티크롤)의 후반 26분 슈팅은 살짝 빗맞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자릴로프도 크게 아쉬운 듯 머리를 감쌌다.
패색이 짙었던 UAE는 후반전 종료 직전에야 동점골을 터트렸다. 벤투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한 알리 살레(알 와슬)가 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수 칼리파 알 하마디(알 자지라)가 헤더 동점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물병을 걷어차며 포효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타지키스탄은 1, 2번 키커가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UAE는 두 번째 키커인 카이오(알 와슬)가 실축했다. 타지키스탄은 남은 세 명의 키커가 모두 골문에 공을 꽂아 넣었다. 타지키스탄은 끝내 UAE를 잡고(1-1, PSO 5-3) 8강 진출까지 성공했다.
타지키스탄의 8강 상대는 29일에 결정된다. 오후 8시 30분 이라크와 요르단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심지어 중국은 타지키스탄전 최정예 멤버를 모두 꺼내고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스페인 무대를 경험한 중국의 간판 축구 스타 우 레이(상하이 포트)와 탄 롱(창춘 야타이)이 공격을 맡았고 왕 샹위안(허난FC), 다이 와이 춘, 왕 치우밍이 중원을 구성했다. 리우 양, 주 천제, 장광타이(타이어스 브라우닝, 잉글랜드 태생), 장 린펑, 류빈빈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옌 준링이 꼈다.
한편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온 타지키스탄은 16강에서 UAE까지 꺾으며 아시안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다음 상대도 만만찮다.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긴 요르단 또는 아시아 강호 이란과 만나게 된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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