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주민들 "133번 노선 존치해야"

김종훈 구청장 "최종개편안에 반영되도록 긴밀 협의"

울산 동구가 29일 울산시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두고 주민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울산동구청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동구는 29일 김종훈 동구청장, 구의원, 지역주민, 버스 노조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대한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가 추진 중인 개편안에 따르면, 동구의 시내버스 노선은 현재의 33개에서 25개로 줄어들고, 동구 주민 요구가 높은 아산로 및 울산대교 경유 버스노선 신설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주민대표로 나선 이은주 동구살리기주민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폐선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아산로 방면 133번 노선을 존치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며 "봉수로 노선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오현일 학성버스 노조위원장은 "시의 개편안대로라면 전체 시내버스 중 1/3이 좌석버스가 되는데 교통비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며 "마을버스부터 순차적으로 무료화하는 방법 등 주민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어야 지역 전체에도 활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잘 수렴해 우리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동성 향상과 공공성 강화를 담보할 수 있는 최종 개편안으로 수정될 수 있도록 울산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