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한국 찾은 마이애미 구단주 베컴 “‘캡틴’ 손흥민, 지금처럼만”

이정호 기자 2024. 1.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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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여 만에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베컴이 29일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출시 30주년을 맞아 나온 신제품 및 기념 전시회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이정호기자



“손흥민(토트넘)은 지금처럼만 해주면 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인 ‘꽃중년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8)도 대한민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에게 엄지를 들었다.

베컴은 29일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출시 30주년을 맞아 나온 신제품 및 기념 전시회 행사에 참석해 “손흥민은 지금처럼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출전 중인 손흥민에게 조언할게 있는지를 묻는 팬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베컴은 현역 시절 ‘스타군단’인 잉글랜드를 이끄는 주장으로 압박감과 싸워왔다. 에이스이자 대표팀의 간판인 손흥민의 부담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베컴은 “개인적으로 손흥민을 좋아한다. 손흥민은 선수로서 좋은 기량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훌륭한 인품을 갖고 있다. 플레이를 보는 것도, 대화하는 것도 즐겁다.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라고 인정했다.

199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베컴은 뛰어난 프리킥 실력에 더해 잘생긴 외모까지 갖춰 세계적인 축구스타이자 패션 아이콘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베컴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LA갤럭시(미국), AC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명문팀을 거쳐 2013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베컴은 현재 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베컴은 “실력있는 새 선수를 늘 찾고 있다. 나는 최고의 플레이어가 아닌 팀에 맞는 선수를 본다. 한국에서도 그런 선수를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며 구단주로서 능력도 인정받는 베컴은 “나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시를 데려오면서 인터 마이애미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팀이 됐다”며 “축구선수에서 구단주로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현역이라면 팀이 필요할 때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는데, 구단주라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며 웃었다.

베컴은 2019년 10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던 아디다스 70주년 기념 ‘울트라부스트 한글’ 출시 행사 이후 약 4년4개월 만에 한국에 방문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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