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나사빠졌나…자회사 히노·다이하쓰 이어 엔진 품질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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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회사인 다이하쓰에서 대규모 품질 부정이 발생한 도요타가 이번에는 가솔린·디젤 엔진의 결함을 발표했다.
29일 도요타는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직기에서 생산하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3종에서 배기가스 시험 부정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도요타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은 충돌시험과 연비시험 등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다수 부정행위가 발견됐다면서 국내외에서 전 차종 출고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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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엔진 장착 10개 차종 출하 중단
자회사 히노와 다이하쓰 사태에 이어
도요타 전반에 품질 불량 우려 커져
도요다 아키오 회장, 30일 긴급회견
창업자 가문인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요타 품질 부정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다.
29일 도요타는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직기에서 생산하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 3종에서 배기가스 시험 부정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에서 생산하는 밴 차량인 ‘하이에이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랜드크루저’ 등 10개 차종의 출고가 일시 중단됐다.
도요타직기는 지난해 3월 엔진 3종에 대한 내구 시험에서 실측치가 아닌 추정치를 사용하거나, 시험 중에 부품을 교환한 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즉 배기가스 등의 시험 과정에서 조직적인 부정을 저질렀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배출가스 중 유해 성분이 규제치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 디젤엔진 장착 차량 7만2000여 대에 대해 국토교통성에 리콜(무상 수리)을 신고했다.
다이하쓰는 소형차 전문회사로 지난해 전 세계 공장에서 170만여 대를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일본에서 제조했다.
다이하쓰가 충돌시험과 관련한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6개 차종에서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은 지난 4월 처음으로 드러났다. 이후 추가 조사 과정에서 일본 국내외 64개 차종에서 174건의 부정이 확인됐으며, 이런 부정이 1989년부터 35년간 지속돼 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다이하쓰는 충돌시험뿐 아니라 배기가스와 연비시험 등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이 개발 기간 단축에 압박받으면서 인증 단계의 불합격을 용납하지 못하고 조작의 유혹에 빠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2022년에도 도요타그룹의 상용차 전문 제조업체 히노자동차가 20년 동안 엔진 배출가스와 연비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엔진을 탑재한 차량 생산이 금지됐다. 히노도 일본에서 판매한 차량용 엔진의 배출가스와 연비와 관련해 조작된 데이터를 제출해 생산에 필요한 인증을 얻었다.
잇따른 품질 부정 사태가 터지면서 창업자 가문인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직접 나섰다. 그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컴플라이언스(법령 준수) 문제를 해명하고, 미래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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