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지역타파, 능력 위주 인사”…‘女 투톱’ 내세운 한국GM

장우진 2024. 1. 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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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내수 판매 전략 분야에서 여성 핵심 인재를 '투 톱'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조직 체계를 꾸렸다.

이는 능력 위주의 인사 단행과 함께 지역·성별 등을 타파한다는 제네럴모터스(GM) 본사의 인사 방향에 부합한다는 평이 나온다.

이 중 한국GM은 작년 8월 헥터 비자레알 사장 취임 후, 이번 인사로 내수 전략·마케팅 부문에서 정정윤-윤명옥 '투 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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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윤(왼쪽)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윤명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내정자. 한국GM 제공

한국GM이 내수 판매 전략 분야에서 여성 핵심 인재를 '투 톱'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조직 체계를 꾸렸다. 이는 능력 위주의 인사 단행과 함께 지역·성별 등을 타파한다는 제네럴모터스(GM) 본사의 인사 방향에 부합한다는 평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럴 모터스(이하 GM)는 한국사업장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설하고 정정윤 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내정했다.

정 전무의 인사 인동에 따라 CMO 자리는 윤명옥 현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무가 겸직하게 된다.

GM 한국사업장은 완성차 생산과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GM과 연구개발(R&D)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로 크게 구분된다. 이 중 한국GM은 작년 8월 헥터 비자레알 사장 취임 후, 이번 인사로 내수 전략·마케팅 부문에서 정정윤-윤명옥 '투 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한국GM은 법무 등 다른 사무직종에서도 여성 리더를 두고 있어 제조업종에서 여풍(女風)이 강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는 능력이 가장 중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무의 경우 2003년 GM에 입사한 위 2021년 전무 승진과 함께 쉐보레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임명됐고, 2022년 11월에는 한국사업장의 CMO로 선임돼 쉐보레, 캐딜락, GMC 브랜드를 총괄해 왔다. 그는 특히 작년 5월 서울 신사동에 개소한 쉐보레-캐딜락-GMC 브랜드 통합 전시장인 '하우스 오브 지엠'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윤 전무는 GE헬스케어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하다 지난 2019년 GM 해외사업부문의 기업·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 왔다.

이와 함께 이번 인사는 GM 본사의 방향성에도 부합한다는 평을 받는다. 미 GM은 다양성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성별, 세대, 지역, 계층을 불문한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한국GM은 지난 2020년 여성 엔지니어들이 국내 업계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들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여성 사회단체 SWE에 가입하기도 했다. 미 GM의 경우 이사회 구성원 13명 중 메리 바라 회장을 포함한 6명(46%)가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GM은 이번 인사를 기반으로 쉐보레-캐딜락-GMC 브랜드의 통합 마케팅을 강화해 내수 증진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GM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 대한 보다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 지속적인 멀티 브랜드 전략과 고객 경험 중시 마케팅 강화를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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