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의 친환경 실험…폐식용유로 항공유·나프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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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정유 공정에 투입한다.
에쓰오일은 29일 폐식용유와 팜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정유 공정에 투입해 지속가능항공유(SAF)·차세대 바이오디젤 등 저탄소 연료유와 나프타·폴리프로필렌 등 친환경 석유화학 원료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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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시장 8년간 15.9배 성장 전망
“친환경 제품 생산 확대하겠다”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기존 정유 공정에 원유와 함께 활용된다. 총 투입 규모는 2년 동안 바이오 원료는 총 23만7000t이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최대 12만5000t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7월과 12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 처리에 대해 각각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으며, 원료 투입 설비 설치 등 준비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공정 투입을 시작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향후 2년간 새로운 대체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 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바이오 원료 사업을 통해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지난해 4월 SAF 혼합 비율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EU 규정상 항공유의 SAF 의무 혼합 비율은 2025년까지 2%. 2030년 6%, 2040년 20%, 2050년 70%로 점차 높아진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탄소중립(넷제로) 기조에 맞춰 주요 항공사들이 중장기적 SAF 도입 계획을 내놓고 있다. 2022년 미국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은 전체 연료 소비량의 10%를 2030년 말까지 SAF로 대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사우스웨스트, 버진애틀랜틱 등 경쟁 항공사들도 같은 계획을 내놨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 기관인 프레시던시 리서치는 글로벌 SAF 시장 규모가 올해 8억7841만달러에서 2032년 148억4213만달러로 8년간 15.9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정유업계는 최근 바이오 원료 사업을 활발하게 모색 중이다. 지난해 10월 GS칼텍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 원료 정제 사업 협력을 발표했다. 같은 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원료 업체 대경오앤티에 대한 투자를, HD현대오일뱅크는 코린도그룹·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간 4만·8만t 규모의 바이오 원료(팜 부산물)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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