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예비후보 '허위학력 기재' 의혹…시민단체 고발 나서

윤다혜 기자 2024. 1.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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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에서 광주 동남갑 출마를 선언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저서와 포털사이트에 학력사항을 허위로 표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29일 노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와 '파리정치대학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석사' 등 허위학력 표기로 유권자를 현혹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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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 허위 학력 기재…검찰·선관위에 고발"
노형욱 "사실관계 잘못된 부분 많아…공식 문건엔 서울대 석사 기재 안 했다"
노형욱 전 국토부장관./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4월 총선에서 광주 동남갑 출마를 선언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저서와 포털사이트에 학력사항을 허위로 표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29일 노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와 '파리정치대학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석사' 등 허위학력 표기로 유권자를 현혹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 예비후보를 겨냥해 "서울대·파리정치대학원 석사 학위가 없음에도 당선될 목적으로 출판기념회 저서에 허위 학력을 기재해 유권자를 속였다"며 "또 명함에도 허위 학력을 기재해 유권자에게 광범위하게 살포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인물정보에 두 허위학력을 현재까지 버젓이 등재해 유권자의 판단기준을 흐리게 하고 있다"며 "이는 공직선거법상 제250조 1항의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되는 중대 선거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했는데 석사 학력을 허위 기재하겠느냐, 직원의 단순 표기 실수'라는 노 예비후보의 해명에 대해선 "노 예비후보가 서울대 행정대학원 객원 교수를 한 시기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였는데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허위학력은 과거 2014년부터 국토부장관 때까지 계속 등장한다"며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학력을 직원이 써주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검찰과 선관위는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노 예비후보의 허위 학력 기재 의혹에 대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예비후보는 이에 "사실과 잘못된 부분들이 많다"며 "프랑스의 경우 우리나라와 학력 표기가 달라 석사로 표기한 것인데 이를 허위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서울대학원 석사 학력은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예비후보 관련 자료 등 공식 문건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포털사이트 인물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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