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환자 폭행·입에 테이프’ 인천 요양병원 간병인들 입건

신현욱 2024. 1. 29.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들이 환자를 폭행하고 입에 박스 테이프를 붙인 행위 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이 요양병원 간병인 60대 남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를 각각 장애인복지법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B 씨는 지난해 8월 80대 치매 환자가 '변을 입에 넣으려고 한다'는 이유로 입에 박스 테이프를 붙이고 방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들이 환자를 폭행하고 입에 박스 테이프를 붙인 행위 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이 요양병원 간병인 60대 남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를 각각 장애인복지법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8월 뇌 질환으로 의사소통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10대 환자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속옷도 입지 않은 상태로 병실 바닥에 끌고 간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지난해 8월 80대 치매 환자가 ‘변을 입에 넣으려고 한다’는 이유로 입에 박스 테이프를 붙이고 방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KBS 취재 결과 병원 측은 간병인이 환자를 폭행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간병인과 환자를 분리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병원의 최근 두 달 치 CCTV를 분석해 또 다른 폭행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한편, 요양병원 측의 과실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KBS는 지난 22일 해당 요양병원에서 일부 간병인들이 환자를 폭행하거나 학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