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오만 레전드 알 합시, "사우디, 한국만 꺾으면 우승 향하는 길 열린다"

김태석 기자 2024. 1. 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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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가장 성공적인 유럽 커리어를 쌓아 오만을 넘어 중동 축구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는 왕년의 명 골키퍼 알리 알 합시가 팀 클린스만을 만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진정 우승을 바란다면 한국을 넘어서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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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중동에서 가장 성공적인 유럽 커리어를 쌓아 오만을 넘어 중동 축구 레전드로 인정받고 있는 왕년의 명 골키퍼 알리 알 합시가 팀 클린스만을 만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진정 우승을 바란다면 한국을 넘어서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다. 이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급 매치업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현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알 합시는 현역 시절 볼튼 원더러스 등 잉글랜드 클럽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쳐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과거 이청용의 소속팀 동료이기도 했다.

중동 매체 <쿠라>에 따르면, 알 합시는 이 경기와 관련해 "한국을 이기는 게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우승의 관건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을 이기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 합시는 "유능하고 좋은 감독의 존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평한 반면 "한국은 지금까지 기대했던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운명적인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4전 3무 1패로 상당히 좋지 못한 전적을 남기고 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이란과 대결에서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우라도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예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셈이다. 그룹 스테이지 내내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던 팀 클린스만이 과연 사우디아라비아와 좋지 못한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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