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버스 탄 오세훈 “4월부터 신용카드로 충전”

손덕호 기자 2024. 1. 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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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입한 무제한 교통카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이르면 4월부터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도 잔액을 충전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 시장은 시청역에서 지하철과 버스 외에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6만5000원권을 구입하고 충전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에 30일간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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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와 기후동행카드 확대 협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시청역을 방문해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한 뒤 충전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도입한 무제한 교통카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이르면 4월부터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도 잔액을 충전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 후불제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기후동행카드 현장 점검에 나서 “(카드를 충전할 때) 꼭 현금을 써야 하는 불편 해결을 요청하시는 시민들이 많아, 서두르면 아마 4월 정도에는 가능할 것 같다”며 “신용카드를 활용한 충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도 도입해 더 편리하게 쓰실 수 있도록 하는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았다. 고객안전실에서 만난 역무원은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많이 찾느냐고 오 시장이 묻자 “시청역에서는 일 70여장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며 “출시 초반이라 인기가 많아서 오전에 준비된 물량이 다 소진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시청역에서 지하철과 버스 외에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6만5000원권을 구입하고 충전했다. 이 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에 탑승한 오 시장은 한 정거장 이동해 충정로역에서 하차했고, 이어 종근당 버스정류장에서 472번 시내버스에 탑승해 서울광장 정류장까지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 환승 관련 불편은 없는지 점검하고 시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서울과 같은 생활권인 경기도 주민들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는 데 대해 “최대한 빨리 경기도 지자체들과 협의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시민) 한 분이라도 더 불편없이 쓰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에 30일간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따릉이도 이용하려면 3000원을 더 내고 6만5000원권을 구입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판매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실물 카드 12만4000여장, 모바일 카드 7만6000여장 등 20만장 판매됐다. 기후동행카드 시행 첫날인 27일 첫차 운행 시작 때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기후동행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버스 19만7000여건, 지하철 14만9000여건으로 총 34만6000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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