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방한' 구단주 베컴,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 선사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1. 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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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4년만에 한국을 찾은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시간을 선사했다.

29일 오후 스포츠 브랜드 축구화 출시 30주년 기념 '베컴 방한행사'가 서울시 중구 명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최진철, 김남일, 축구 선수 고종현, 배우 정혜인이 참석했다. 진행은 축구 인플루언서 파비앙이 맡았다. 베컴은 4년 만에 내한으로 한국 팬들을 맞이했다.

'베컴 방한행사'는 전시회를 비롯해 축구 관련인물들과 팬미팅, 토크쇼를 진행하는 행사다. 앞서 데이비드 베컴은 "4년 전 다시 한국에 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날 베컴은 자신이 생각하는 축구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공유했다. 그는 현장의 팬들의 질문을 받기도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비앙은 베컴에게 '2002 한일월드컵'직전 마지막 평가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당시 경기는 1 대 1 무승부로 종료됐다. 베컴은 "당시 부상 중이어서 출전하지 못했고, 마이클 오언이 주전이었다. 한국을 만날 때마다 경기적으로 어려웠다. 저는 벤치에서 경기를 봤지만 즐거운 기억이었다"라고 대답했다. 김남일은 "우리가 지고 있던 상황에 최진철 선수의 멋진 어시스트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공을 넘겼고, 최진철은 "제가 골을 넣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자리에 있던 축구 유망주 고종혁을 본 베컴은 자신의 데뷔연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데뷔를 한지는 엄청 오래됐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7살의 나이로 데뷔했다. 상대는 브라이튼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뛰는 건 제 오랜 꿈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혜인은 베컴의 별명 '택배 기사'를 언급했다. 그의 별명 택배 기사는 정확한 패스의 구질을 선보이는 모습이 마치 택배 기사와 비슷하다 하여 생긴 별명이다. 베컴은 이에 대해 "자세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좋은 별명이라고 느낀다"라고 대답했다. 파비앙은 정혜인의 별명 혜컴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베컴과 혜인의 글자를 딴 별명이다"라고 베컴에게 설명했고, 베컴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정혜인의 참석은 의의가 있었다. 그는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맹활약 중이기 때문. 게다가 동시에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재 '골때녀' 감독으로 활약 중인 최진철은 "('골때녀'엔)축구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담겨있다. 스케줄이 없는 날에도 저녁에 나와 운동한다"라고 말했고, 김남일은 "'골때녀'를 저도 자주 본다. 운동하러 나갈 때마다 여성 동호회를 자주 본다. 그만큼 여자축구의 열기가 강해졌다는 말 같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베컴도 여자 축구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여성 축구의 발전을 지켜봐 왔다. 늘 응원해 왔으며, 지난 5년간 여성 축구의 발전은 어마어마하다"라고 전했다.


베컴은 축구선수에서 은퇴한 뒤 구단의 구단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지난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베컴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해 베컴은 "저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메시를 데려왔다. 앞으로도 더 주목받을 것 같다. 선수가 구단주로의 전환은 쉽지 않다. 지고 있으면 뛸 수가 없지 않냐. 속수무책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마이애미의 유니폼이 핑크색인 이유에 대해서는 "직접 선택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마이애미의 색깔은 핑크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화려한 도시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이름도 거론됐다. 손흥민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베컴은 "지금처럼 하라고 말하고 싶다. 난 손흥민을 정말 좋아한다.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 있고, 그의 플레이를 보는 건 즐겁다. 지금처럼 쭉 이어갔으면 좋겠다. 그는 특별한 선수다"라며 "아시안컵에서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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