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명동] 20년 전 회상한 베컴, "2002 한일 월드컵 내게도 남달라"

이형주 기자 2024. 1. 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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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이 22년 전을 회상했다.

29일 오후 전시장에 도착한 베컴은 선수 시절 그림 같은 프리킥을 통해 잉글랜드를 2002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던 순간에 착용한 '프레데터 프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하프라인 원더골 등과 함께 했던 '프레데터 터치' 등 모델들을 둘러보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베컴은 이 자리에서 22년 전 한일 월드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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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당시 신경전 끝에 레드 카드를 받는 데이비드 베컴. 베컴은 이후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4년 후인 2002년 득점으로 이를 씻어낸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이형주 기자 = 데이비드 베컴이 22년 전을 회상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프레데터 축구화 출시 3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프레데터 3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고 전설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초빙했다.

29일 오후 전시장에 도착한 베컴은 선수 시절 그림 같은 프리킥을 통해 잉글랜드를 2002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던 순간에 착용한 '프레데터 프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하프라인 원더골 등과 함께 했던 '프레데터 터치' 등 모델들을 둘러보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베컴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2002 전설 김남일, 최진철, 방송인 파비앙, 배우 정혜인 등과 함께하는 토크쇼를 갖기도 했다.

베컴 개인적으로는 4년 만에 한국 방문이다. 베컴은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해 많은 한국 팬을 다시 만나서 반갑다. 패션을 좋아하는 나에게 서울이라는 도시는 항상 영감을 주는 도시다"라고 전했다.

프레데터 축구화 컬랙션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데이비드 베컴. 사진┃이형주 기자(명동)

베컴은 이 자리에서 22년 전 한일 월드컵을 회상했다. 베컴에게 한일 월드컵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른 월드컵이다. 베컴은 1998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당시 미드필더 디에고 시메오네(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와의 신경전에 말려들어 퇴장을 당했다. 때문에 조국 탈락의 원흉이 됐다. 하지만 4년 후 2002 월드컵에서 여전히 시메오네가 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으며 4년 전의 설움을 씻었던 바 있다.

베컴은 "1998년에 복잡한 일이 있었고, 2002년에 이를 풀며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다. 팀에도 (아르헨티나를 꺾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나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월드컵 직전 잉글랜드는 한국과 평가전을 벌여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바 있다. 베컴은 "한국은 언제나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팀으로 기억한다"라며 칭찬한 뒤 "당시 평가전의 경우 내가 부상(중족골)이 있어 출전하지 못했다. 아쉬웠다. 대신 (팀 동료였던) 마이클 오언이 득점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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