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한국, 사우디전 1골이 전부일 듯” [아시안컵]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1. 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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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3위 대한민국이 5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개막 4경기 연속 실점으로 탈락한다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은 1월31일 오전 1시부터 세계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스포츠 몰'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다득점보다 무실점 승리를 좋아한다. 제18회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사우디아라비아 수비력은 놀랍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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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3위 대한민국이 5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개막 4경기 연속 실점으로 탈락한다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은 1월31일 오전 1시부터 세계랭킹 56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84·1988·1996년, 한국은 1956·1960년 우승팀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로 한국을 제치고 준준결승에 진출한다”고 전망했다. 8강전 상대는 세계랭킹 25위 호주다.

한국 선수들이 제19회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긴 후 응원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한국축구는 ▲세계랭킹 86위 바레인 ▲87위 요르단 ▲130위 말레이시아와 맞붙은 제18회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6실점을 내줬다.

아시안컵 첫 3경기 모두 골을 먹은 것은 2011년 제15회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스포츠 몰’은 한국이 13년 만의 굴욕에 그치지 않고 1972년 제5회 대회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실점을 당할 것으로 봤다.

한국축구가 아시안컵 TOP8 밖으로 밀려난 것은 9위에 그친 1984년 제8회 대회가 최초다. 1992 제10회 예선 탈락을 제외하면 일단 본선에 진출한 후에는 준준결승 이상의 성적을 냈다.

한국이 AFC 아시안컵 E조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시아 공격을 겨우 막아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제18회 아시안컵 16강전을 통과하지 못하면 대회 역사상 2번째 치욕을 겪게 된다. ‘스포츠 몰’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완전한 구조와 전체성을 지닌 통합된 수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을 좌절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3경기 2승 1무 4득점 1실점으로 아시안컵 24강 F조 1위를 차지하여 16강에 진출했다. ‘스포츠 몰’은 “상대 수비에 막혀 자꾸 공격이 실패하면 마음이 꺾일 수밖에 없다. 한국의 이러한 심리적인 열세는 가장 중요한 순간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지적했다.

로베르토 만치니(60·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대표팀 감독은 ▲2007-08 세리에A 최우수 감독 ▲2010년 12월 및 2011년 10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지도자 ▲2019 이탈리아축구협회 올해의 감독 ▲2021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최우수 국가대항전 지도자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AFC 아시안컵 F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가 키르기스스탄을 2-0으로 이기도록 지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수상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3위, EPL은 1위로 평가되는 무대였다. ‘스포츠 몰’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다득점보다 무실점 승리를 좋아한다. 제18회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사우디아라비아 수비력은 놀랍지 않다”고 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완전한 구조와 전체성을 지닌 통합’을 칭찬한 ‘스포츠 몰’은 “한국과는 대조적인 플레이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조직력보다는 선수 개개인이 뭔가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돌려서 한 것이다.

앞서 스포츠채널 ESPN은 ▲‘전술적으로 무능한 지도자’였다는 필리프 람(41)의 회상 ▲76일밖에 사령탑을 맡지 못한 처참한 헤르타 시절 ▲축구대표팀 성공은 요아힘 뢰프(64) 수석코치의 힘이었다는 독일 언론 평가를 근거로 위르겐 클린스만(60) 한국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말레이시아와 AFC 아시안컵 E조 최종전 한국대표팀 플레이를 보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현역 시절 위르겐 클린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뽑힌 전설적인 선수였다. 은퇴 후에는 ▲2004~2006년 독일대표팀 ▲2008~2009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2011~2016년 미국대표팀 ▲2019~2020년 헤르타(독일)를 감독했다.

필리프 람은 2021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유럽 역대 드림팀 선정에 빛난다. 2006년 제18회 FIFA 월드컵 독일국가대표 및 2008-09 바이에른 뮌헨 선수로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제자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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