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설명절 내수활성화 '팔' 걷었다

정옥재 기자 2024. 1. 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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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대기업그룹들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일제히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에 나섰다.

삼성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4000억 원을 비롯해 총 2조 1400억 원으로,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 원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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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LG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롯데 KT, 이달 중순 조기 시행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기업그룹들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일제히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에 나섰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29일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이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4000억 원을 비롯해 총 2조 1400억 원으로,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 원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 SDI, 삼성 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올해도 상생활동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1447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또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LG도 상생에 동참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25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16일 1만4000여 개 파트너사에게 대금 88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조기 지급에는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2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겼다.

KT 역시 지난 21일 관계사인 KT알파, KT커머스, KT스튜디오지니, KT DS, 브이피, KT엔지니어링, 이니텍, KT is 등 8개 사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총 1193억 원 규모로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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