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신임 서울청장 "경찰 입장 더는 없다…국민이 기준"

첫 지휘부 회의…"내부 논리 매몰 안된다"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조지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서울 경찰의 관점이 국민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조지호 서울청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지휘부 회의에 참석해 "경찰 내부 논리에 매몰될 때 국민은 우리를 외면한다"며 "서울 경찰 자신의 입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안전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요구가 날로 커지고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더 이상 전통적 역할에 머물러선 안 되고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의 자세와 관련해서는 헌법 7조를 언급하면서 "서울 경찰의 기준은 국민"이라며 "모든 법 집행에서 국민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경찰 관리자가 힘들어야 직원이 편하고 상급 부서가 힘들어야 현장이 편하고 공무원이 힘들어야 국민이 편하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해 서울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26일 서울경찰청장으로 발령난 조 청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찰대를 6기로 졸업하고 경찰청 인사담당관과 혁신기획조정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차장을 역임했다.

전임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지난 19일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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