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기관·외국인 쌍끌이에… 코스피 “반갑다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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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0거래일 만에 2500포인트선(종가 기준)을 돌파했다.
장 초반만 해도 주식을 팔던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수로 돌아서면서다.
2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09포인트(0.89%) 오른 2500.6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 이날 상장한 포스뱅크는 장 초반 공모가(1만8000원)보다 200% 높은 5만4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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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0거래일 만에 2500포인트선(종가 기준)을 돌파했다. 장 초반만 해도 주식을 팔던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수로 돌아서면서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락을 야기했던 여러 변수가 정점을 통과했거나 우려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2%대 약세를 기록했다.
2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09포인트(0.89%) 오른 2500.6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467억원, 기관이 221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318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36%), 삼성바이오로직스(3.49%), 현대차(4.43%) 등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74%), LG에너지솔루션(-0.92%), 셀트리온(-0.27%) 등은 하락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총 상위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자동차·헬스케어·반도체 등 대형주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개시한 태영건설과 관련주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태영건설은 전장 대비 5.86%(140원) 오른 2530원에 마감했다. 우선주인 태영건설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임금 체불 문제로 중단된 공사가 다시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태영건설은 이달 중 공사 현장에 밀린 임금 330억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25일에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현장 등에 53억원을 우선 지급했다. 태영건설은 오는 31일 277억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월 급락이 코스피 지수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을 덜어냈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기업,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가 살아있다는 점이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도 완화하면서 환율 안정에 근거한 수급 개선, 코스피 반격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라고 했다.
다만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8.10포인트(2.16%) 밀린 819.1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519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142억원, 기관은 274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제약(0.76%), 엔켐(25.09%), 펄어비스(0.3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6.97%), 에코프로(-2.80%), HLB(-3.22%) 등은 부진했다.
코스닥 시장에 이날 상장한 포스뱅크는 장 초반 공모가(1만8000원)보다 200% 높은 5만4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공모가 대비 29.72% 오른 2만335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뱅크는 포스(POS)와 키오스크(KIOSK)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리테일 업종과 프랜차이나 외식 업계에 단말기를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포스뱅크는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이 29.75%로 집계되면서 상장 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제기된 바 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복합 유틸리티(13.28%), 가스 유틸리티(6.28%), 복합기업(5.95%)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출판(-6.54%), 소프트웨어(-5.44%), 방송과 엔터테인먼트(-4.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335.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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