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환승연애3'VS선배의 '연애남매'

박정선 기자 2024. 1. 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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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3' 포스터(좌), '연애남매' 출연진과 로고(우)
'환승연애' 선후배의 대결 구도다.

지난 12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는 '환승연애3'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떠들썩한 반응 속에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호평도, 혹평도 쏟아지는 중이다.

1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다혜, 동진의 서사가 울림을 선사했다. 본 방송 전 예고편에도 담긴 "네가 '자기야 미안해' 했잖아? '환승연애' 이딴 거 안 나왔어"라는 어록이 유행어가 됐다.

그러나 논란이 터져 나왔다. 출연진이 아닌 제작진의 문제다. 여자 출연자 상정의 등장으로, '환승연애3' 숙소에는 남자 4명과 여자 5명이 살게 됐다. 그러자 협소한 방 크기와 열악한 화장실 문제에 관한 지적이 쏟아졌다.

'환승연애'는 출연진의 특별한 사연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콘텐트다. 크고 예쁜 집에서 함께 살며, 다양한 관계를 맺어나가는 선남선녀의 모습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3는 전 시즌과 비교해 '다운그레이드'됐다는 혹평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전 시즌의 연출자 이진주 PD가 숙소 대여에만 1억 원을 투입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면서, 김인하 PD의 '환승연애3'가 더욱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진주 PD의 새 '연프(연애 예능프로그램)'인 '연애남매'가 더욱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프' 최초로 남매들이 출연진으로 등장한다. 남매임을 숨기고 연인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는데, 티격태격하는 K-남매의 특징과 '연프'의 설렘이 더해질 전망.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연프'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주 PD는 '환승연애'로 'K-연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헤어진 연인이 등장해 새로운 연인을 찾는다는 파격적 콘셉트는 당시에도 관심과 논란을 모두 야기했다. 결과적으로는 논란을 잠재울 인기를 누리며 '레전드'로 남았다.

이 PD의 새로운 기획인 '연애남매'는 오는 3월 웨이브와 JTBC를 통해 공개될 예정. '환승연애3'가 마무리된 후 배턴을 이어받는다. '연애남매'가 아우보다 나은 형이 될지, '환승연애3'가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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