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제작사 측 "日드라마 표절? 당장 대응 계획 NO… 지켜보자는 의견"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케이블채널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측이 일본 드라마의 표절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일본 드라마의 표절 의혹과 관련 29일 마이데일리에 "지금 당장 뭔가 대응할 계획은 없다. 아직 시작하지 얼마 안 된 드라마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생긴다면 대응할 계획은 있느냐'라는 물음에는 "드라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뻔한 표절이라면 대응을 검토해 볼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의 뭔가를 정할 시기는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이와 함께 "문지원 작가와 유인식 감독에게서 별도로 문의가 온 것은 아직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일본 매체 '사이조 우먼'은 일본 NTV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5가지 비슷한 점을 갖고 있다며 유사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주방의 아리스'의 주인공 아리스(카도와키 무기)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박은빈)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여성이라는 점, 관심 있는 주제가 나오면 끝없이 이야기를 한다는 점,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다는 점, 가장 친한 친구가 행실이 나쁜 학생이었으나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을 도와주며 친해진다는 점, 주인공의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이 대기업 대표의 딸이라는 점 등이 유사하다.
영우가 자신의 동료인 한바다 소송팀 직원 이준호(강태오)와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아리스는 아르바이트생 코세이(나가세 렌)에게 끌린다. 코세이와 이준호 모두 주인공의 말과 행동에 혼란스러워하지만 그의 재능에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16부작 드라마다.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주연을 맡은 박은빈은 작품 종영 후인 2022년 11월과 2023년 5월 일본에서의 팬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반면 '주방의 아리스'는 지난 21일 첫 방송된 뒤 28일 2회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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