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엘앤에프,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 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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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엘앤에프의 주가가 이전 상장 첫 영업일인 29일 큰 폭으로 내렸다.
그러나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식처럼 인식되던 '코스피 이전 상장=주가 상승' 전망에 다소 보수적"이라며 "이차전지 업황 개선, 엘앤에프의 펀더멘털에 유의미한 변화가 부재하다면 경쟁사들 대비 구조적인 주가 저평가 해소나 주주가치 극대화는 다소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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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엘앤에프의 주가가 이전 상장 첫 영업일인 29일 큰 폭으로 내렸다.
엘앤에프는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97% 내린 14만5천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조2천596억원으로 코스피 67위에 올랐다.
통상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이전 상장은 호재로 여겨진다.
특히 엘앤에프의 경우 신규 상장 대형주 특례 조건에 따라 15거래일간 일평균 보통주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상위 50위 이내를 유지한다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그러나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식처럼 인식되던 '코스피 이전 상장=주가 상승' 전망에 다소 보수적"이라며 "이차전지 업황 개선, 엘앤에프의 펀더멘털에 유의미한 변화가 부재하다면 경쟁사들 대비 구조적인 주가 저평가 해소나 주주가치 극대화는 다소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사업 실행을 위한 외부 차입, 증자 등 다수의 자본 조달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고객사향 중장기 수주 계약 확정 등 사업 성과가 부재하다면 '주가 저평가 해소 필요'라는 동사의 외침에 시장의 동의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전 상장에 맞춰 동사의 진정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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