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반려견 떠나보낸 아픔 후 "아버지 제삿날 만난 현재 반려견"('도그데이즈')[인터뷰②]

김지원 2024. 1. 29.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해진이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도그데이즈'의 유해진을 만났다.'도그데이즈'는 반려견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예기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며 시작되는 새로운 관계와 변화를 그린 옴니버스식 영화.

유해진은 과거 반려견 겨울이를 떠나보냈다.

유해진은 지금 키우는 반려견을 만나게 된 계기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제공=CJ ENM



유해진이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도그데이즈'의 유해진을 만났다.

'도그데이즈'는 반려견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예기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며 시작되는 새로운 관계와 변화를 그린 옴니버스식 영화. 유해진은 '영끌'해서 건물을 산 싱글남 민상 역을 맡았다.

민상은 세입자이자 동물병원 원장인 진영(김서형 분)과 티격태격하는데, 어느 날 진영 동물병원의 고객인 세계적 건축가 민서(윤여정 분)가 자신이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결정적 도움이 될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진영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그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진영이 돌보는 유기견 '차장님'과 단짝이 된다.

차장님과의 연기 호흡을 묻자 유해진은 "할 때는 짜증나고 그런다. 말 안 들을 때도 있다"며 "차장님과 인터뷰하게 되면 차장님에게도 연기 호흡이 어땠는지 물어달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차장님 보면서 예전에 키웠던 치와와도 생각났다"고 전했다.

유해진은 과거 반려견 겨울이를 떠나보냈다. 지금은 반려견을 키우냐는 물음에 "키우고 있다. 겨울이 떠나고 3년 뒤였던 것 같다. 3년간 힘들었다. 여전히 힘들고 그렇다기보다는 계속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반려견을 추억했다. 이어 "반려견과 이별하면 '저렇게 힘들까?' 싶었다. 다른 사람들을 봤을 땐 몰랐는데 제가 겪어보니 정말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유해진은 지금 키우는 반려견을 만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아버지 제삿날이었다. 겨울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아버지 돌아가실 때쯤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 제삿날 또 다른 개를 만난 거다. (인연이란 게) 사람마다 자기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나. 연결된 건가 싶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반려견을 떠나 보낸 아픔 때문에 절대 안 키우는 사람도 있다. 못 키우겠단 분들도 많다"며 "요즘 영화 홍보 때문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개라는 동물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는 극적인 얘기지만 그런 일이 없으리라는 법도 없다. 전혀 택도 없는 얘기는 아니다"며 "저렇게 인간의 삶과 정서를 풍족하게 해주는 존재가 있을까. '고맙다, 강아지야'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 키우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다"고 덧붙였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