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콜' 운송기사들 싸움에 "불법파업으로 30억이상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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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공업용 에탄올 생산 업체인 한국알콜산업의 운송 기사들 폭행사건을 발단으로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자 한국알콜의 수 억원 대의 매출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모씨뿐만 아니라 여러 조합원이 홍모씨에게 폭설, 폭언을 당했었다는 게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 조합원 측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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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정식 고용인 아냐…복직 여부 논할 수 없어"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국내 유일 공업용 에탄올 생산 업체인 한국알콜산업의 운송 기사들 폭행사건을 발단으로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자 한국알콜의 수 억원 대의 매출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화물연대 측은 김모씨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피해액을 산출해 상계처리를 진행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국알콜산업은 국내 유일 공업용 에탄올 및 초산에틸 생산 업체로 국내 주정 시장 점유율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하루 평균 370t을 생산했지만 노조의 운송 거부로 인해 출하에 차질이 생기자 생산량을 150t으로 줄였다.
사측은 이로 인해 하루 약 3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부터 운송 거부가 이어져 총손해액은 3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의 발단인 지난 11월 7일.화물연대 조합원 김모씨(54)는 지난 2018년부터 약 7년간 비조합원인 홍모씨(31)를 폭행해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혔다. 김모씨뿐만 아니라 여러 조합원이 홍모씨에게 폭설, 폭언을 당했었다는 게 화물연대 한국알콜지회 조합원 측의 입장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측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30대 홍모씨는 3년간 3명을 퇴직시킬 만큼 욕설, 폭언, 폭설을 일삼았다"며 "그동안 수차례 회사에 이를 알렸으나 적절한 조치 없이 폭행사건 이후 일방적으로 김모씨를 퇴직시키는 것은 부당해고가 맞다"고 주장했다.
또 "사측은 지난해 12월 30일 5차 교섭 이후 약 한달이란 시간이 지날 동안 일절 교섭,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며 "1월 중순쯤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조합원 33명을 상대로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 조치를 하고 전달 운송료도 지급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사측은 "통상적으로 운송사에서 기사를 고용해 사측으로 조달해 공급해줬던 인원일 뿐더러, 운송사에서 정식적으로 계약 체결된 기사가 아니었다"며 "(알콜산업) 회사측에서 김모씨의 복직 가능 여부를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불법파업으로 회사가 입고 있는 손실을 구체적으로 상정하고 있는데 보도됐던 30억원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송업체에서 운송계약서에 명시된 차량의무공급 조합 등을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손해액을 청구할 수 있게 돼 있어, 앞으로도 차량 공급이 안되면 상계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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