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韓 오찬, 김건희·김경율·당정관계 언급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에 앞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오찬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 당정관계와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에서 2시간 30여분 간 진행된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외에 당에서는 윤 원내대표,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최근 갈등설이 있었던 두 사람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난 이후 6일 만에 재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와 오찬을 하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 국민 걱정을 해소하는 방안이 논의됐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서로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기 때문에 다른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에 대해서도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아울러, 이도운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오찬장에서 2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한 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7분 동안 차담을 더 나눴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