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미·중 바이오 안보 갈등 이슈에 강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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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법안 발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세로 마감했다.
주가 급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바이오 안보' 법안이 발의되며 한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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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규제 법안 발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3.49% 오른 8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43% 급등해 81만5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 급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바이오 안보' 법안이 발의되며 한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의원(공화·위스콘신)이 발의한 이 법안은 중국의 바이오 기술 기업들이 군사·정보기관과 협력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 및 국방부, 복지부 등 행정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해당하는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는 우시바이오로직스와 그 자회사 우시앱텍, BGI 제노믹스 등이 지목됐다.
이 발의문이 공개된 이후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우시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8.17% 급락했다.
세계 CDMO 시장은 스위스 제약기업 론자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일본의 후지필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법안 발의의 반사이익 기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심리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법안 최종 통과의 불확실성,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이한 비즈니스 모델 등의 이유로 실제 이러한 법안이 반사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다소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은 우시 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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