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대형주 반등…10거래일 만에 2500선 안착

이용성 2024. 1. 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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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2500선에 안착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가 시총 상위 대형주 위주로 유입되면서 자동차, 반도체, 헬스케어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업종 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4.43%, 5.83%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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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팔자’ vs 외국인·기관 ‘사자’
"외국인 매수세가 대형주 위주로 유입"
업종별 상승 우위…전기가스업 4%대 ↑
시총상위 ‘빨간불’…반도체·자동차 강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2500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5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9포인트(0.89%) 오른 2500.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8.56)보다 12.37포인트(0.50%) 오른 2490.93에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가 시총 상위 대형주 위주로 유입되면서 자동차, 반도체, 헬스케어 등이 강세를 보였다”며 “업종 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731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67억원, 221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3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전기가스업이 4.94%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유통업과 보험 등이 3%대 상승했다. 철강금속와 건설업도 2%대 올랐고, 금융업, 증권, 의약품 등이 1%대 오르는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1%대 하락했고, 기계와 음식료업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36%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3.49%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4.43%, 5.83%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4%, 0.92% 떨어졌고, 카카오(035720)도 2.30% 뒷걸음질쳤다.

종목별로는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공사현장 미지급 노무비를 설 연휴 전에 약 330억원을 지급한다는 소식에 태영건설우(009415)가 상한가에 올랐고, 태영건설(009410)은과 티와이홀딩스(363280)가 각각 5.86%, 7.49% 올랐다. 현대차우(005385), 현대차2우B(005387), 현대차3우B(005389)도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2149만주, 거래대금은 8조8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527개 종목이 올랐고, 362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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