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독자 기술 `힘센엔진` 생산 1만5000대 달성

이상현 2024. 1.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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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이 누적 생산 1만5000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와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사장, 선주 감독관, 해외 조선소와 선급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5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울산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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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1만5000번째로 생산한 힘센엔진의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29일 울산 본사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힘센엔진(HiMSEN)' 누계 생산 1만5000대 달성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이 누적 생산 1만5000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와 HD현대마린솔루션 이기동 사장, 선주 감독관, 해외 조선소와 선급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5000대 달성 기념 행사'를 울산에서 가졌다.

이날 생산한 4320㎾급 힘센엔진(모델명 9H35DF)을 포함해 회사는 누적 생산 1만5000대를 기록하게 됐다. 해당 엔진은 중국 장수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의 1만6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00년 8월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 지난 2001년 첫 생산한 4대를 시작으로 매년 생산량이 크게 늘어 생산 10년 만인 2011년 2월 생산 누계 5000대를 기록했고, 이후 5년 뒤인 2016년 3월 생산 누계 1만대를 달성했다. 올해도 10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인 가운데, 수주 잔량만 해도 2700여대에 이른다.

힘센엔진 개발 전까지 국내 엔진회사들은 모두 해외업체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품을 생산했지만,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부터 중형엔진 분야에 자사 엔진을 100% 생산·적용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며 선박 중속엔진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중이다.

회사는 힘센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이선싱 사업도 추진하며 선박용 엔진시장의 해외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의 성과물인 '힘센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엔진 개발,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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