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청부 민원' 민주당 고민정 의원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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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고발인 측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오늘(29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인 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경찰서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류 위원장 고발 경위 등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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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청부 민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고발인 측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오늘(29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인 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경찰서에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류 위원장 고발 경위 등을 밝혔습니다.
고 의원은 "공익신고자 색출은 전광석화처럼 하면서 '청부 민원'의 장본인인 류 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은커녕 이제야 고발인 조사를 하느냐"며 "도둑을 신고했더니 도둑은 놔두고 신고자를 괴롭히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류 위원장은 청부 민원과 셀프 심의라는 위법 행위도 서슴지 않고 정치심의를 남발하면서 방심위를 정권 보위를 위한 심의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류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가족과 지인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의혹은 같은 해 12월 방심위 내부 직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부패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지난 5일 류 위원장을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양천경찰서로 이첩했습니다.
반면 류 위원장은 해당 의혹 보도 등이 불법적인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것이라며 방심위 명의로 수사를 의뢰했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방심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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