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전 단장, 후원업체서 '뒷돈' 받은 혐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동원 선수에 대한 뒷돈 요구 외에 장 전 단장과 김 감독이 후원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추가 혐의를 포착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후원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지난 24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한 커피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감독은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씩 모두 합쳐 억대가 넘는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커피업체는 지난 2022년 8월 기아 타이거즈와 후원계약을 맺었습니다.
검찰은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이 금품을 받고 후원업체 선정 과정 등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의 '선수 뒷돈 요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앞서 KBO는 장 전 단장이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현 LG트윈스)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같은 해 11월 30일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동원 선수에 대한 뒷돈 요구 외에 장 전 단장과 김 감독이 후원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추가 혐의를 포착해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았습니다.
프로야구단 현직 감독에 대해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IA 구단은 지난 28일 김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김 감독은 구단 측에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감독은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대가성이 없어 무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내일(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수노아파 단순 가입' MZ 조폭들 집행유예 등 선처…"기회 주겠다"
- "216으로 시작하는 전화 조심을"…튀니지 2년째 스팸 발신 1위
- 밥 챙겨가 시식코너 '폭풍 먹방'…중국 인플루언서 논란
- 합정역 출구에 웬 '독수리' 사진? 어쩌다 붙었나 알아 보니
- 망언 제조기 아소, 여성 장관에 "아름답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 윤 대통령-한동훈 "영세사업자 어려움 없게 중처법 협상 지속"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자택 압수수색…통화내역 분석도
- 1%대 '신생아 특례대출' 시작…신청자 몰리며 접속 지연
- 홍콩 법원, 중국 '부동산 위기 상징' 헝다에 청산 명령…부채 443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