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일반보험 특수관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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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신세계그룹의 유대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9일 "이마트 패키지 보험의 방식이 직급에서 경쟁 입찰로 바뀌었다"며 "이마트 보험 계약의 보험료 규모도 직전 계약보다 줄어든 것은 맞는다"고 말했다.
이런 혈연관계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보험은 삼성화재가 매번 당연한 듯이 계약을 따냈었다.
계약은 보험료를 120억원 적어 낸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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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도 1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25% 줄어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와 신세계그룹의 유대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보험중개사 없이 보험사 직원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직급 영업 방식으로 이뤄지던 계약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뀌면서 보험료도 이전 계약보다 많이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9일 "이마트 패키지 보험의 방식이 직급에서 경쟁 입찰로 바뀌었다"며 "이마트 보험 계약의 보험료 규모도 직전 계약보다 줄어든 것은 맞는다"고 말했다.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화재와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5월 이마트 패키지 보험(재물보험+적하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계약 기간은 2년, 보험료는 120억원으로 알려졌다. 보험료는 전년 계약보다 40억원 줄었다.
업계에선 혈연에 기반한 범삼성가의 유대 관계가 약해진 점이 보험료를 줄였다고 분석한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직급 영업으로 신세계그룹 보험계약 물건을 확보했다.
신세계그룹은 범삼성이다. 신세계그룹 회장 이명희씨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 회장의 딸이다. 이런 혈연관계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 보험은 삼성화재가 매번 당연한 듯이 계약을 따냈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신세계그룹 보험 물건을 보험중개법인(AMC보험중개)이 취급하기 시작했다. 중개법인을 낀 패키지 보험 계약 방식은 있던 과거라면 있기 어려운 일이다. 중개법인은 독립적으로 보험계약자와 보험회사 사이에서 보험계약 체결을 중개하고 위험관리 자문 업무를 하는 곳이다.
AMC보험중개의 이마트 패키지 보험 계약 입찰에는 DB손해보험이 참여했다. 계약은 보험료를 120억원 적어 낸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당시 DB손보는 컨소시엄 방식으로라도 계약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삼성화재가 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DB손보는 이마트 보험계약에 참여하면 3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기대했던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보험중개법인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 언더라이팅 부서에서 40억원을 줄인 보험료는 맞추기 어렵다고 했지만, DB손보의 공동 인수를 우려해 AMC중개법인이 제시한 가격을 맞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사례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혈연으로 묶인 유대관계가 약해지면 관계보단 가격에 초점을 두고 보험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삼성화재 내부에서도 과거처럼 범삼성가 물건을 쉽게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일감 몰아주기 눈치를 봐야 하는 데다 다른 손해보험사의 영업 경쟁이 치열하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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