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마을 될것"…폐기물소각장 건설 반대하는 고흥군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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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시 20분 전남도청 앞.
전남 고흥 풍양면 해양 및 전국사업장 폐기물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손팻말을 머리위로 치켜들고 차가운 겨울바람에 맞서며 울분을 토해냈다.
한편 2023년 3월 16일 풍양면 일대에 쓰레기 소각장 건설 사업계획서가 고흥군에 접수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고흥군은 지난해 5월 19일 해양쓰레기 소각장 건설사업계획 부적정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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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시 20분 전남도청 앞.
'청정지역 우리동네 산업폐기물 설치 반대',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주민들은 살고 싶다'
전남 고흥 풍양면 해양 및 전국사업장 폐기물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손팻말을 머리위로 치켜들고 차가운 겨울바람에 맞서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들은 "혐오시설이 건설되면 귀농귀촌귀어 등 인구유입 감소로 인구소멸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각장 등 예정부지는 우리마을 최상류 지역이다. 소각장 대형관정으로 지하수를 뽑아서 가동하면 각 가정마다 소형관정으로 식수 및 생활용수를 하고 있는 실정인데 (사업자측에서) 300일 이상 계속 물을 뽑아 쓰면 물부족 사태에 직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소각장에서 태운 물과 폐수, 쓰레기 침출수 유해물이 유출되면 지하수 이용도, 농사도 짓기 어렵게 된다"면서"바다로 유입될 시 자연환경 훼손도 우려된다"고 했다.
이들은 혼합폐기물 소각에 따른 배출가스 피해도 우려했다.
이들은 "바다와 인접해 바람이 일정하지 않고 계절풍에 의해 풍향면 전지역(42개 마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소각장 유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이들은 "만약 소각장 유치를 강행하려면 마을 전체를 이주 시켜야 할 것"이라며"아무리 첨단 시설을 설치한다고 해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돼 농사를 지을 수도 없고 해산물과 주민들의 건강에도 피해를 주게돼 죽음의 마을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3월 16일 풍양면 일대에 쓰레기 소각장 건설 사업계획서가 고흥군에 접수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고흥군은 지난해 5월 19일 해양쓰레기 소각장 건설사업계획 부적정 통보했다.
이에 사업주는 같은해 7월 10일 거부처분 이의신청했지만 고흥군은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곧바로 사업주는 지난해 8월 17일 전남도에 행정심판을 요청해 이날 오후 전남도에서 심의가 진행중이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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