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팀장 3분의 1 교체…류희림 위원장 "원점 발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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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9일 팀장급의 3분의 1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성명을 내고 "류 위원장의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 출범에 대해 의견서를 낸 팀장 11인 중 7명이 보직을 박탈당했다"며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한들 이번 인사의 본질은 보복 인사로, 인사권 사유화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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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9일 팀장급의 3분의 1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인사 발령 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해 취임 초 인사는 실무를 위한 신속 인사여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따라서 이번 정기 인사가 내 취임 후 사실상 첫인사 격"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번 인사 핵심 키워드로 '발탁'을 꼽고 업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이 그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공 서열, 보직자 여부와 관계 없이 모든 인재를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심위 인사에서는 40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9명의 신임 팀장이 발탁됐다.
류 위원장은 아울러 전문위원과 연구위원에도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다.
현재 방심위에서 민원 처리 시스템 재검토와 구축, 명예훼손분쟁조정부의 운영과 정책 강화 등을 추진 중인데 이를 위해 전문·연구위원들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방송 시대에 지역 심의·모니터링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지역 방송 심의 체계나 모니터링 관리 체계 등이 필요하다"면서 "선임 지역사무소인 부산 등은 그동안 핵심 인력 충원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전문 역량을 가진 연구위원을 시범적으로 부산부터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성명을 내고 "류 위원장의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 출범에 대해 의견서를 낸 팀장 11인 중 7명이 보직을 박탈당했다"며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한들 이번 인사의 본질은 보복 인사로, 인사권 사유화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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