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사우디 울렸던 조규성…기회의 땅 ‘에듀케이션 시티’서 부활포 쏠까

김민철 2024. 1. 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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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마련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규성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하며 전 세계의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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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마련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2위에 그쳤다. 그 결과 중동의 강호 사우디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공격진의 부진이 한국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몰아쳤지만 득점 방식을 자세히 들여본다면 결코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필드골 비율이 지나치게 낮았다. 특히 지난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모든 득점이 코너킥, 프리킥, 페널티킥 상황에서 나오기도 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 슈팅이 단 1개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경기력 자체도 좋지 않았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가 하면 강점으로 꼽히던 매끄러운 연계 능력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조규성을 벤치에 앉혀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손흥민, 황희찬, 오현규의 최전방 기용이 가능한만큼 다른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16강전이 펼쳐지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은 조규성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구장이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규성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하며 전 세계의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사우디를 상대로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해 9월 영국 뉴캐슬에서 펼쳐진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리며 한국에 1-0 승리 선물하기도 했다.

다만 그때의 사우디와 지금의 사우디는 사뭇 다르다. 사우디는 최근 치러진 8차례의 공식 경기에서는 단 1실점만을 내줬다. 덕분에 아시안컵 직전 치러진 공식전에서 5전 4승 1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조규성은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토너먼트부터 득점 행진을 시작한다면 지금까지의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에듀케이션시티에서 치르는 사우디전은 전환점으로 삼기에 딱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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