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일식→태양 관찰' 쌍둥이 위성, 하반기 발사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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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이 올해 하반기 인공적으로 일식을 만들어 태양을 관측하는 쌍둥이 인공위성 '프로바 3호'(Proba-3)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IT매체 기가진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위성은 우주궤도에서 인위적으로 작은 일식를 만들어 오랜 시간 동안 태양의 외부 대기 또는 코로나를 관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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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유럽우주국(ESA)이 올해 하반기 인공적으로 일식을 만들어 태양을 관측하는 쌍둥이 인공위성 ‘프로바 3호’(Proba-3)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IT매체 기가진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위성은 우주궤도에서 인위적으로 작은 일식를 만들어 오랜 시간 동안 태양의 외부 대기 또는 코로나를 관측할 예정이다. 코로나는 평균 온도 100만℃에 이르는 이온화된 뜨거운 가스로 구성된 플라즈마 대기다.
태양은 너무 밝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태양의 코로나 질량방출과 같은 현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가 어렵다.
결국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 때 이런 태양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하지만 개기일식의 지속시간은 불과 몇 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에 걸쳐 태양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관측할 수 없었다.
ESA가 준비 중인 프로바 3호는 태양의 코로나 관측 카메라 장비 등을 탑재한 코로나그래프(Coronagraph) 위성과, 코로나그래프 위성과 태양 사이에 들어가 태양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오큘터(Occulter) 위성으로 구성된 쌍둥이 인공위성이다. 이 위성은 우주항공 스타트업 레드와이어 스페이스(Redwire Space)가 개발한 것이다.
이 두 위성이 지구 주위를 도는 데 약 19.5시간이 걸리며, 매 궤도를 돌 때마다 연속 6시간 동안 일식이 이뤄진다. 이 위성들이 인위적인 일식을 이루는 동안 두 위성 간의 거리는 약 144m이며, 이 6시간 동안 코로나그래프 위성에 탑재된 장비들이 미세한 태양 현상을 관측할 예정이다.
새로운 임무를 통해 태양 폭풍이 태양에서 어떻게 폭발하는지, 태양풍이 어떻게 생성되는 지 등 태양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들은 오는 4월 8일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발생하는 개기일식 동안 코로나그래프 위성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최종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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