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노지 시금치 ‘보물초’ 품질 향상 팔 걷었다

파종기·수확기·단묶음작업기 등 전용 농기계 보급 확대
생산~출하 기계화 박차…노동력 절감·작업 효율성 ↑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오른쪽 두번째)가 25일 시금치 단 묶음 작업기 보급 농가를 방문해 작업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가운데)가 25일 시금치 단 묶음 작업을 돕고 있다.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겨울 노지 시금치 ‘보물초’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시금치 농사 기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해군은 노동력 부족 현상을 극복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경남도 보조사업을 통해 사업비 4억8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시금치 단 묶음 작업기 37대를 비롯해 수확기·파종기 등 모두 150대의 시금치 전용 농기계를 확대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시금치 단 묶음 작업기는 올해 처음으로 농가에 지원됐다. 남해군은 시금치 수확 시기에 일선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사전 신청을 받아 1월 초부터 발 빠르게 공급에 나서고 있다.

시금치 수확기는 지난해 시범 보급한 바 있으며, 노동력 절감 등 효과로 농가 호응이 좋아 올해 더 많이 보급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2011년부터 파종기 위주로 시금치 농기계를 공급해 왔으나, 최근부터는 농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품목을 수확기·단작업기 등으로 다양화하고 사업량도 대폭 늘리고 있다.

한편 장충남 군수는 25일 시금치 단 작업기 보급 농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장군수는 “우리 군의 중요한 소득 작물인 시금치 생산 현장에 농기계를 확대 보급해 힘든 노동을 줄이고, 생산 품질도 좋게 하겠다”며 “농민들이 허리 펴고 웃으며 농사지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